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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키워드] 한미 워킹그룹

2020-02-17 28 Dailymotion

[한반도 키워드] 한미 워킹그룹<br /><br />지난 10일 한국과 미국이 비핵화와 남북관계,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금강산 개별관광과 철도 연결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의 , '한미 워킹그룹'입니다.<br /><br />한미 워킹그룹은 양국 정부가 납북협력과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구축된 협의체입니다.<br /><br />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워킹그룹 회의를 주도해 왔는데요.<br /><br />북미 관계 진전이라는 취지와 달리 남북관계를 경색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다,북한이 한미 워킹그룹을 '외세 의존'이라고 비난해온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워킹그룹이란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는 비건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 후 미국의 대북협상 실무를 총괄해온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가 나섰는데요.<br /><br /> "좋은 아침입니다. (북한 개별 관광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.) 만나서 반갑습니다. 서울에 돌아와서 좋습니다."<br /><br />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철도·도로 연결과 접경지대 협력 등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개별관광과 관련해, 실향민과 이산가족 중심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한미 국장급 협의에서는 올해 연초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서 밝히신 남북협력구상에 대해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…"<br /><br />남북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면서도 대북 제재의 틀 속에서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회견에서 남북협력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미국 측이 어느 정도 이해를 표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, 실제 진전에 속도가 붙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인데요.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의 북한 담당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교체됐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번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이어 북핵 차석대표 협의에 나섰던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한국 방문 기간 중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에 지명됐는데요. 지난달 마크 램버트 대북 특사 역시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임명됐고,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국무부 부장관을 겸하게 돼 대북 업무에 올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북 핵심라인이 연이어 공석이 되는 셈이어서 미국 내 대북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. 이런 흐름이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일 미 CNN 방송은 "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"는 뜻을 외교참모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재선에 집중하면서 북한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가 시들해졌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 문제가 재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깔린 행보라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 "우리는 또한 이란,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. 끊임없는 경계를 필요로 합니다."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북한과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며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핵화 동력이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정부의 남북 협력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울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와대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, 오늘은 '한미 워킹그룹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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